히팥의 방

메뉴: 간짜장, 짬뽕, 탕수육 가격: 24,000원? 재방문 의향 : 있음 오랜만에 중식이 먹고 싶은데 내가 좋아하는 집들은 모두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그래서 새로운 중국집에 가 보았다. 신현무관은 충정로 한일유앤아이 아파트 뒤에 있다. 위치상 진짜 동네 중국집이다. 배달 오토바이를 운영하는 중국집을 정말 오랜만에 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갈한 내부 인테리어에, 직원분이 상당히 친절하시다. 식사 중에 다른 손님 몇팀이 드나들고, 계속 배달 주문이 들어오는 걸 보면 나름 장사가 잘 되나 보다. 대만식 탕수육이 잘 나간다고 하는데, 처음 방문했으니 기본인 일반 탕수육을 시켰다. 탕수육은 찹살 탕수육 스타일인데, 괜찮았다. 간짜장과 짬뽕도 기막힌 맛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맛이 괜찮았다. 집에서 멀지 않아..

식당 2024. 3. 24. 21:04

메뉴: 회냉면, 손만두2알 가격: 13,000원, 3,800원 재방문 의향 : 일주일에 한번씩 먹고 싶음 여름에 한달에 한번씩은 방문하는 명동 함흥면옥. 더 자주가고 싶지만 회사에서 멀어서 자주 못간다. 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냉면집을 소개해주고 싶을 때 간다. 사람마다 기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맛집이라는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명동 냉면 맛집이라 표현해도 맞을 것 같다. 하동관이나 남산돈까스나 명동교자나 명동에 유명한 가게들이 몇 군데 있지만 내가 명동에서 제일 좋아하는 가게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내 입맛에는 회냉면이 가장 맛있다. 만두도 맛있다. 맛있다 말고 별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 암튼 맛있다. 꽤 넓은 공간에 2층으로 되어 있어 여름 점심에도 웨이팅을 많..

식당 2023. 8. 30. 00:13

메뉴 : 클래식 치즈버거 세트(130g) 가격 : 15,500원 재방문 의향 : 전혀 없음 부암동에 있는 수제버거집이다. 내부는 실용적이고 깨끗한 디자인인데, 나는 예전에 자주 가던 미스터피자 매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게다가 2층 건물인데 전망이 크게 좋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는 길 건너편 '부빙'이라는 빙수집 앞에 사람들이 웨이팅하는 모습이 잘 보였다. 가장 기본으로 보이는 클래식 치즈버거와 어니언링 세트로 주문했다. 버거는 그냥 수제버거 같았다. 어리언링은 소스를 찍어도 너무 느끼했다. 수제버거를 먹는다면 다운타우너나 쉑쉑이 나은 것 같다. 가격까지 생각한다면 버거킹으로 가고 싶다.

식당 2023. 8. 19. 21:21

지리산에서 내려와 진주를 경유하며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유명한 곳 세군데에 들렀다. 모두 도보로 이동가능한 거리다. 1. 하연옥 메뉴 : 물냉면 가격 : 11,000원 진주식 냉면이라고 하는데 고명으로 육전이 올라가 있는게 특징이다. 맛은 좀 슴슴한데 맛있다. 육전의 짠맛이 간을 하는 역할을 해주나? 서울에 분점을 내셔도 잘 될 것 같다. 2. 천황식당 메뉴 : 비빔밥 가격 : 10,000원 천황식당이라니.. 너무 왜색이 짙은 이름 아닌가?ㅋ 식당은 아주 오래된 건물에 있다. 내부는 넓지 않지만 깔끔하고 종업원은 친절했다. 가게가 오래된 만큼 나무로 만든 아주 낡은 테이블이 인상적이다. 이 집은 비빔밥에 육회를 넣어준다고 한다. (근데 왜 메뉴를 육회비빔밥이라고 안하는지 모르겠네) 반찬까지 한 상이 나..

식당 2023. 8. 19. 08:47

메뉴 : 갈매기살, 돼지갈비 가격 : 각 17,000원 마포 갈매기 골목에 있는 장수갈매기 본점에 다녀왔다. '마포' 갈매기라고 하여, 마포역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공덕역(9번 출구)이 훨씬 가깝다. 장수갈매기는 예전에도 몇번 온 적이 있다. 갈매기 골목 안에 다른 가게도 몇번 가봤는데 맛은 비슷비슷 하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늘 사람이 많은 편이다. 토요일 늦은 저녁시간에 방문했음에도 사람이 거의 가득 차 있었다. 고기를 주문하니 숯을 넣어준다. 숯은 참숯같은거 아니고 착화탄? 이다. 갈매기살은 냄새를 잡기 위해서인지 마늘양념같은 거에 절여져 있는데, 어쨌든 맛있다. 계란물을 고기판 옆으로 둘러주는데, 여기에 김치와 마늘, 파를 올려서 계란찜을 만든다. 장수갈매기에 나를 처음 데려온 분들이 ..

식당 2023. 6. 18. 13:11

메뉴 : 부대찌개(2인) 20,000원 모듬전(소) 12,000원 온종일 비가오는 날 저녁, 아현시장 안에 있는 늘푸른 식당에 방문했다. 이 시장은 10년 전에 와봤는데, 당시 자취방을 구하기 위해 홍대~아현의 방을 보고 다니던 시기였다. 이 시장의 앞으로는 아현고가를 철거하고 있었고, 뒤로는 언덕이 있는 오래된 동네가 있었다. 아현시장을 지나 복덕방 주인과 만나 방을 보러 갔는데 대구에서 마침 올라왔다는 집주인(=성공한 부동산 투자자님)께서 너무 낡아서 떫떠름한 표정으로 떠나는 나에게 뛰어와 학생같은데 전세 2천에 준다고 했던게 생각난다. 당시 이대, 신촌 지역 시세에 비하면 말도 안되는 가격이었다. 아무튼, 그 낡은 동네가 지금은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되었고, 시장은 그대로 살아남았다. 아주 오래되고 ..

식당 2023. 5. 6. 20:56

ㅇ 메뉴 : 메로구이, 안심스테이크 ㅇ 가격 : 각 63,050원 (네이버 예약 기준) 63빌딩 59층에 있는 워킹온더클라우드에 다녀왔다. 브런치온더클라우드 Brunch on the Cloud 라는 런치메뉴를 이용했다. 주말이 평일에 비해 몇천원 비싼데, 5.1일 근로자의 날인 오늘은 평일 가격을 적용받았다. 메인메뉴 택1 + 샐러드바 이용이 가능하며, 우리는 메로구이와 안심스테이크를 선택했다. (각 65,000원 - 네이버 예약시 3% 할인된 63,050원. 메뉴에 따라 가격은 상이함) 이렇게 한강이 보이는 자리의 2인석을 배정받았다. 날씨가 매우 맑은 날이어서, 사진으로 보면 별로일 수 있지만 오른쪽으로는 북한산이, 왼쪽으로는 여의도 전망이 매우 좋았다. 식전빵 + 샐러드바(자율) + 메인메뉴 + 커..

식당 2023. 5. 1. 22:53

메뉴 : 순순대국 가격 : 10,000원 영천시장에 줄 서는 서너개의 가게 중 한 곳이다. 순대국을 좋아하는 와이프가 몇번 먹어보고 와서 맛있다고 하여 같이 가보기로 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줄을 길게 섰다. 순대국이 만원인데, 시장 안에 있는 가게 치고는 조금 비싼 느낌이다. 대신 소주와 맥주가 아직 4천원. (시장이라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조금 싸지긴 한다) 손님들의 연령층은 대체로 높은 편이다. 넓은 홀을 세분의 아주머니께서 서빙해 주신다. 기본반찬을 세팅해 주신다. 깍두기가 맛있다. 주문한 순순대국이 나왔다. 순대가 당면만 들어가는 찰순대? 가 아니다. (그거 맛없음) 그리고 오랫동안 끓여서인지 순대가 푸욱 익어있다. (어떤 집은 썰어서 넣은지 얼마 안된 듯한 미적지근한 순대를 내어주는 경우가 있다)..

식당 2023. 4. 15.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