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노트 인체공학 키보드 inote NK908RB 4개월 사용기

회사에서 쓰는 키보드를 바꾸게 되어 기존에 쓰던 키보드(아이노트)를 집에 가져왔다.
집에 가져온 김에 약 4개월 사용해 본 후기를 남겨본다.
아이노트와 비교 대상이 되는,
그 전에 사용하던 키보드는 로지텍 무선키보드 K270이다.
 
1. 구매동기
손목이 약간 뻑쩍지근하여 마우스를 버티컬로 바꾼 후 자연스럽게 인체공학적인 사무기기에 관심이 생겼다.
 
2. 장점
① (손목이 편하다) 드라마틱하게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걸 쓰다가 일반 키보드 쓰면 손목이 부자연스럽게 꺾이게 되는 느낌이 든다.
② (블루투스 연결) 그 전에 쓰던 무선키보드가 블루투스로 여러대 연결을 지원하지 않았다.
이 제품은 무선 수신기 외에 블루투스로 2대 연결할 수 있어,
스마트폰에 연결하여 문자 타이핑(카톡 등)이 가능하다.
③ (키감) K270보다 키감이 좋다. 더 산뜻하게 눌리는 느낌.
④ (기타) 나는 안쓰지만 다양한 펑션?기능.
키보드 백라이트? (나는 필요없는 기능이라 꺼둔다)

사진찍으려고 일부러 켰다. 색깔은 변경 가능

 
3. 단점( ※ 이 제품 고유의 단점이라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① (부적응)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와 배치가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니 적응에 시간이 걸린다.
정신없이 타이핑을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적응기간에 빡침이 올라온다. 그러나 극복이 가능하다.
② (ㅠ키) 나는 한컴타자연습 베네치아 할 때부터 ㅠ 키를 오른손으로 누르는데, 
이 제품은 반드시 왼손으로 눌러야 한다. ①과 더불어 타자를 느리게 하는 원인이 된다.

오른손으로 닿지 않는 ㅠ....

③ (Page up) 난 내가 page up, page down, home, end, delete 버튼을 그렇게 많이 누르는지 몰랐다.
이 버튼이 요상한데에 달리다 보니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한글 블록지정, 페이지 이동, 엑셀의 시트이동이나
셀 이동 등에 이 버튼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타이핑 효용이 매우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아니 얘가 왜 여기에 있어??

④ (한자키 위치) 기존 키보드는 한자키가 왼쪽에 있었는데 이건 오른쪽에 있다. 어쩔 수 없다.
⑤ (충전등) 충전시 빨간색, 완충시 초록색으로 바뀌는 아주 작은 불이 키보드에 달려있는데, 
불이 매우 약하여 충전이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분간이 안된다.

놀랍지만 이게 불 들어온거다.  좀 어두운 데에서 보면 새빨갛게 보이긴 함

 
4. 총평
효용을 떠나 손목이 편하게 하는데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일반 키보드에 비해)
타이핑과 문서 편집이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면 적응하는 기간 동안 많이 화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응하면 확실히 낫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아니면 타이핑의 중요성이 좀 낮은 상황에서는 더 만족할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