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리브레는 지점마다 같은가

피아노 학원을 다녀보았다.
성인 피아노 학원으로는
피아노 리브레와 위드피아노가 유명하다고 한다.
 
성인용이 아닌 피아노 학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피아노를 배워본 적이 없는 성인이
처음 배우기에는 성인 피아노 학원이 좋을 것 같았다.
 
위드피아노는 회사에서 걸어가기에 거리가 좀 멀어,
자연스레 피아노 리브레를 선택했다.
 
피아노 리브레 지점은 회사 근처 A 지점과
집 근처 B 지점, 두 군데를 방문해 보았다.
 
일단, 월 4회 레슨 기준 3개월 가격은 59만원으로
두 지점이 같았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차이도 있었다.
 
A지점은 피아노, 보컬, 기타 등 레슨 유형 중에
단 1개 유형만 선택이 가능했다.
피아노 적응에 실패할 경우에 다른 유형의 레슨을
받을 수 없으므로 리스크가 있다.
 
반면, B지점은 등록기간 동안 다른 유형의 레슨을 
수강하는 것이 가능했다.
 
지점에 처음 방문했을 때 체크하는 양식만 봐도, 
대학가에 위치한 B지점은 학생인지 여부를 체크하도록 하나,
A지점의 양식에는 그런게 없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B지점에 등록했다.
B지점에서만 영수증 리뷰시 레슨 1회를 추가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고, 
피아노에 적응하지 못하면 다른 레슨으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등록만 하면 어느 지점에서든 
연습실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예전에 구매해둔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했는데,
이게 가장 싸게 결제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양 지점을 몇 달간 이용해 보니,
시스템은 같지만 주 수강층에 따라 분위기가
약간 다른 듯 했다.
 
직장인 동네인 A지점은 직장인들만
조용히 왔다 간다.
과자와 초콜렛 같은 간식이 늘 구비되어 있으나,
사람들이 별로 손을 대는 것 같지가 않다.

학생이 많은 동네인 B지점은
보드게임이 엄청 많이 있고,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드나든다.
과자같은건 없다. 학생들이 잘 먹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