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속 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가다니.
어렸을 때나 '문단속 잘해'라는 말을 있었는데
아파트가 일반화된 요즘은 잘 안쓰는 말 아닌가?
중학교 때인가.
쿠미니츠의 정치라는 만화책을 보고
정치만화가 있다고?? 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폭력물(짱)이나 스포츠(슬램덩크),
마법 판타지(타이의 대모험) 같은 주제의
만화책만 보고 살다가
정치라는 타이틀의 만화를 보고
되게 신선하다고 느꼈다.
지금도 그렇다.
문단속이라는 표현이 제목에
들어가는게 되게 신선하다.
책은 읽어보니 일본 특유의
지진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 것들을
소재로 삼은 것 같다.
폐허에 있는 문에서 지진의 기운이 흘러나오는데,
그 문을 닫는 가업을 수행하는 (잘생긴) 남자와
여기에 얽히게 된 소녀의 이야기.
책으로 읽으니 잘 상상이 안되는 부분들도 있다.
해리포터도 책으로만 보면 뭔 소리인지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오후에 휴가인 날,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 영화로도 봤다.
처음부터 그냥 영화로 볼껄 그랬나.